SK이노-성일하이텍,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시장 선점 나서
SK이노-성일하이텍,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시장 선점 나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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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업공장 가동 목표…“순환경제 모델 신속 구축”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성일하이텍과 손잡고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SK이노베이션 BMR추진담당,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이동석 성일하이텍 부사장(CFO).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SK이노베이션 BMR추진담당,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이동석 성일하이텍 부사장(CFO). 사진=SK이노베이션

1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중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 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2월 상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데모플랜트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준공해 가동 중이다. 이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국내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첫 상업공장을 건설한다. 향후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수된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수준의 높은 순도를 가지고 있으며 회수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하이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최근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상승폭이 큰 리튬을 회수할 수 있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SK이노베이션의 ‘탄소에서 그린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과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 핵심 신규 사업”이라며 “배터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고 차별적인 재활용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리튬 기술을 강화하고, 세계 일류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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