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연간 무역적자 ​​​​​​​ 확실…올해 무역적자 500억달러
14년만에 연간 무역적자 ​​​​​​​ 확실…올해 무역적자 500억달러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2.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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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최대 1996년의 2.3배 …올해 누적적자 475억달러
“원자재 가격 상승·수출 감소…내년에도 적자 지속 전망”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올 해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 500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원자재가격 사읏에 수출 둔화가 겹치며 무역수지가 14년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적자 규모는 이미 적자 전망치에 근접하거나 넘어섰다. 

부산 지역도 최근 국내 중고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부산항. 사진=정수남 기자
올 해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 500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산항. 사진=이지경제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통관기준 잠정 무역수지는 이달 10일까지 474억6400만달러 적자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적자다. 종전 최대 적자였던 1996년(206억2400만달러)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 연간누계는 수출 6444억달러, 수입 691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6.8%(412억5000만달러), 수입은  20.1%(1159억5000만달러)가 각 증가했다.

이달 무역수지는 49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 154억달러, 수입 2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0.8%(40억4000만달러)가 감소했고 수입은 7.3%(16억1000만달러) 줄었다.

이달 열흘간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7.6%),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은 감소했다.

주요 무역국인 중국(34.3%),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24.7%), 가스(34.1%) 등 증가했으나 반도체(15.7%), 기계류(18.5%), 승용차(19.8%) 등 줄었다.

또 미국(23.4%), 유럽연합(0.6%) 등에서의 수입은 늘고 중국(21.1%), 일본(26.0%), 호주(26.3%), 사우디아라비아(51.2%) 등에서의 수입은 줄었다.

올해 무역수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적자를 보였다. 여기에 수출 감소가 지속하면서 무역적자가 쌓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합계 수입액은 1804억1000만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44억6000만달러)보다 72.7%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까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최대 교역국인 대중(對中) 수출이 6개월 연속 각각 감소하면서 수출은 큰 폭으로 둔화하고 있다.

이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출 둔화 등이 이어지면서 무역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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