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比 인천공항 여객이용률 24% 수준…국내선 이용객은 12% ↑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작년보다 5배 증가하는 등 공항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항공기 이용 승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올해 인천국제공항 여객은 전년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 등 국내선 항공의 연간 여객 수는 7000만명을 최근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올해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18만7000여회(전년比 42.9%↑), 여객은 1709만여명(전년比 434.3%↑), 항공화물은 약 301만톤(전년比 10.8%↓)을 기록하며 각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의 올해 여객실적 예측치는 1709만479명이다.
공사는 방역규제 완화와 항공편 공급 증가, 해외여행 심리 회복으로 전년(320만명) 대비 434.3%(5.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7117만명) 대비 약 24%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항공화물은 해상운송 운임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333만톤) 대비 10.8% 감소했으나 국제 항공화물 순위는 전년도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국제여객은 약 4710만명(2019년의 67% 수준)으로 전망, 2023년을 공항운영 정상화 및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선 여객은 역대 최다인 연간 7000만명을 돌파했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74년 만의 일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공항에서 국내 항공편을 이용한 탑승객은 이달 12일까지 총 7069만명을 기록했으며, 올 연말까지 745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국내선 항공 탑승객 증가는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와 제주 관광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라고 분석했다.
국내선 탑승객은 2010년부터 연평균 5.2%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 탑승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632만명에 비해 12.3% 성장했다.
김포·김해·제주공항 등이 국내선 여객의 85.4%를 수송했다. 아울러 중·소규모 공항도 2019년 대비 국내선 탑승객이 20% 증가했다. 청주공항 연간 300만명, 여수공항 2년 연속 100만 명 달성 등을 기록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