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해외패션 브랜드 확대 ‘드라이브’
한섬, 해외패션 브랜드 확대 ‘드라이브’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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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브랜드 라인업 두 배 확대…5년내 해외 패션 연매출1조원 달성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한섬이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신규 해외 패션 브랜드 세 곳과 계약을 맺고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해외 패션 브랜드 강화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가브리엘라 허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한섬은 최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베로니카 비어드’,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 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섬은 이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가브리엘라 허스트 아시아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내년 1월과 2월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토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3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베로니카 비어드의 단독 매장을 개점한다. 

한섬 관계자는 “세 브랜드 모두 국내 편집숍에서 판매된 적은 있지만 백화점 등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2015년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브랜드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한 패션’이다. 대표 상품인 호박 모양의 ‘니나백’과 ‘데미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가닉 실크와 재활용 캐시미어 등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이고 동시에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게 특징이다.

토템은 스웨덴에서 2014년 엘린 클링이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미니멀한 북유럽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니폼처럼 매일 입을 수 있는 옷을 표방하고 있다.

베로니카 비어드는 2009년 미국에서 론칭한 여성의류 브랜드다.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에서 2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 특히 오피스룩과 캐주얼한 스타일을 모두 연출할 수 있어 미국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섬은 8월 론칭한 아워레가시 유통망도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 이스트 매장에 이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신규 매장을 이달 중 개점한다.

한섬은 이번에 독점 계약을 체결한 세 브랜드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가량 확대해 2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섬은 그동안 자체 수입 편집숍 브랜드 ‘무이’(12개)와 ‘톰그레이하운드’(17개) 매장을 활용한 안테나숍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수요와 브랜드 선호도를 파악해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왔다.  한섬이 독점 운영 중인 해외패션 브랜드 로샤스와 3.1필립림 등이 이렇게  발굴된 브랜드다. 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 편집숍에서 판매하는 해외패션 브랜드는 총 200여개에 이른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타임과 마인, 시스템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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