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전자, ‘CES 2023’서 친환경 기술, ESG 경영 성과 공개
SKT·LG전자, ‘CES 2023’서 친환경 기술, ESG 경영 성과 공개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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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넷제로’ 3대 기술…UAM·AI반도체·가상발전소
LG전자, ESG존 운영…전시 부스 기획부터 ESG 도입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SK텔레콤과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친환경 기술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CES 2023’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3가지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CES 2023’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3가지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SK텔레콤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CES 2023’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3가지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아 ‘2030 넷제로(Net Zero)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CES 2023’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동 전시관에는 SK텔레콤과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SK바이오팜, SKC 등 8개 SK계열사가 참여한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를 전시한다.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만든다.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협의체인 ‘UAM 팀 코리아’의 원년 멤버로서 지난해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UAM 기체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들과 UAM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하고 올 초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총 800억원을 투자해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 중인 시스템 반도체다.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GPU 대비 연산 속도는 1.5배 빠르면서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해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사피온의 첫 제품인 ‘사피온 X220’은 최근 AI분야의 대표적인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대회인 ‘엠엘퍼프(MLPerf)’에서 기존 제품 대비 2.3배에서 최대 4.6배의 높은 성능을 기록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사피온은 성능과 연산 정확도를 향상시킨 후속 모델 ‘X300’ 시리즈 제품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SK에너지, 한국전기연구원, 스타트업과 협력해 미래 가상 발전소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AI 등 ICT 기술을 활용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전력 생산, 소비, 거래가 가능한 가상 발전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SKT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며 “CES를 통해 SKT의 친환경 기술을 제대로 알려 전 세계가 함께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ESG존을 운영한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ESG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 존(ESG존)’을 운영한다. 사진은 ESG존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는 ‘CES 2023’에서 ESG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 존(ESG존)’을 운영한다. 사진은 ESG존의 렌더링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한 ESG존을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Life’s Good Award(라이프이즈굿 어워드)’ 본선에 진출한 4개팀도 소개한다. 이 어워드는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로, 약 60개국에서 300개팀 이상이 참가했다.

LG전자는 ‘CES 2023’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관 내 각 존의 안내판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표기를 적용하고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고려해 안내판 높이를 낮췄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 도슨트와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배치한다. ESG존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꾸민다.

ESG존에는 생산부터 사용, 포장, 회수까지 가전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이 소개된다.

LG전자 칠서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가전,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갖춘 ‘LG 스마트파크’, 자체 개발한 스티로폼 재활용 공정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선순환 프로세스, 세계 곳곳에서 펼치는 폐가전 회수 등 지구를 위한 활동을 보여준다.

모든 LG 가전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점자스티커 개발, 제품 사용을 위한 음성매뉴얼 및 수어가 포함된 영상매뉴얼 제작, 음성인식·음성안내·동작센서 기능 적용 등 접근성을 높인 다양한 활동도 선보인다. 방송에 나오는 음성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수어 화면 크기를 확대하거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TV도 소개한다.

LG전자는 ESG 중장기 전략과제 ‘Better Life Plan 2030’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도 선보인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고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도 2020년 대비 20% 저감한다.

또 2025년까지 모든 제품에 접근성 기능과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하고, 2030년까지 전 제품의 음성 매뉴얼과 수어를 포함한 영상매뉴얼 등을 제작한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는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가치에 도전해 왔으며, 지구와 사람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기여할 계획인지를 전 세계 관람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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