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네이버, 중소상공인 ‘미래 물류기술’ 개발 협업
SK에너지-네이버, 중소상공인 ‘미래 물류기술’ 개발 협업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2.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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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입지 뛰어난 SK 주유소를 ‘도심 물류센터’로 활용
네이버, 첨단 AIㆍ로봇 기술 활용해 미래 물류 기술 개발 협업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네이버와 함께 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속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았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22일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대표와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대표와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사는 SME(중소상공인)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서비스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양사는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이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물류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더 착한택배’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러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 집하하는 것이다.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를 활용해 SME들의 상품을 방문 수거하고, 배송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내년 초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와 SK에너지는 SK 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해 여러 형태의 풀필먼트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입지가 뛰어난 SK 주유소 기반의 MFC가 확대되면 SME들의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배송하게 돼 당일 도착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기반 MFC가 자리잡은 지역사회와 결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동구매 및 고객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등의 새 사업 모델 마련도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이커머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물류업계에서는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한 도심 내 물류부지 및 물류 자동화 기술 확보가 활발해졌다.

이전에는 외곽지역의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장거리 배송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도심 내 1·2인 가구의 증가의 영향으로 다품종 소량 주문의 확대까지 맞물리며 물류 형태가 복잡해졌다.

이외에도 양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 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SK에너지와 물류 자동화, AI 수요 예측 효율화 등을 협업하면서 SME 중심의 온디맨드 물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물류 테크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SME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비즈니스가 생기는 기회들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SK에너지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중소상공인 모두 상생하는 물류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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