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녹색기술’ 및 ‘녹색기술제품’ 인증 획득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애경산업이 탄소배출권 거래제 승인을 받고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00년의 숲’ 프로젝트로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을 승인받았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6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회사는 양평과 속초에서 탄소 흡수와 공기 정화가 뛰어난 나무를 심는 100년의 숲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승인은 숲의 일부를 의무 시장 내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한 것이다.
의무 시장은 ‘자발적 시장’과 달리 한국거래소에서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다. 현재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와 배출권 확보, 거래가 가능하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는 “당사는 탄소배출권 관련 정부 규제를 받는 사업이 아님에도 의무 시장 내 민간 기업 최초로 선정돼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 사례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년의 숲’은 약 800ha(헥타르, 250만평)의 대규모 숲을 가꿔 탄소 흡수원을 넓히는 프로젝트다. 그중 양평은 서식 환경이 불량한 곳을 자작나무, 백합나무 등 공기 정화가 우수한 나무로 재조성하고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속초 ‘100년의 숲’은 2019년 고성-속초 산불피해지 43ha(13만 평)를 재난복구 테마 숲으로 복원 중이다. 모든 조성 사업이 완료될 경우 20년간 약 1만 톤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특산물을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플랫폼 ‘로컬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또 기아, 제주항공, 코레일,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초록여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업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넓혀갈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친환경 주방세제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동시에 ‘랩신 키친케어 항균 주방세제’로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으며 녹색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천연 유래 에센셜 오일로 항균 물질을 대체한 주방세제 제조 기술(인증번호 GTP-22-01557)’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천연 추출물 적용으로 합성 보존제를 대체한 친환경 주방세제 제조 기술로 2021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애경산업의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에서 출시한 ‘랩신 키친케어 항균 주방세제(인증번호 GTP-22-03259)'는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 세제는 식기의 기름기 제거는 물론 '겨자씨 에센셜 오일 항균 특허기술'을 적용해 99.9% 항균 세정을 도와준다.
애경산업은 랩신 키친케어 항균 주방세제에 이번에 인증받은 녹색기술을 적용했다. 겨자씨 추출물인 천연 유래 에센셜 오일로 합성 보존제를 대체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절감했다. 동시에 자사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세정력 및 항균 성능을 구현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기술 및 제품 출시를 확대해 자원 선순환을 위한 녹색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