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
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1.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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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수십번 수정해 협동로봇 탄생
작업자의 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해, 실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한다.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 로봇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작업자가 조작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작업자가 조작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로봇이다. 협동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는 30㎏이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했다.

이번 로봇 개발은 ‘어떻게 하면 힘을 덜 들이고 작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2019년부터 수십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협동 로봇으로 탄생해 현장에 적용하게 됐다.

이 협동 로봇은 로봇 가까이에서 미세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정밀한 용접과 용접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로봇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산업용 로봇은 안전상의 문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펜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밀 작업이 불가능하고 작업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충돌 안전 분석을 통해 안전 펜스나 안전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 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하다.

협동 로봇은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피로도 개선에 기여한다. 이 로봇을 적용한 뒤 용접 시간을 제외한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었다.

한국로봇사용자협회 심사를 통해 ‘협동 로봇 설치작업장 안전 인증’도 획득했다. 협동 로봇이 안전 펜스나 안전 센서 없이도 안전 인증을 받아 현장 적용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 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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