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원 브랜드 38%↑”…대부분이 中企
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원 브랜드 38%↑”…대부분이 中企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1.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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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성장 엔진…올해 100억 브랜드 30% 더 늘릴 것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CJ올리브영에 입점한 화장품업계 신진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지난해 큰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성황리 진행된 2022 올리브영 어워즈 앤 페스타에서 국내 클린뷰티 브랜드 ‘라운드랩’이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지난해 12월 ‘2022 올리브영 어워즈 앤 페스타’에서 국내 클린뷰티 브랜드 ‘라운드랩’이 고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이 넘어선 입전 브랜드 수가 2021년보다 3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신진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업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이중 지난해 처음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 수는 21개다. 이중 19개가 중소기업 브랜드다.

이들의 매출은 2021년과 비교해 127%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를 살펴보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건강식품 순으로 많았다.

‘닥터지’, ‘클리오’, ‘라운드랩’, ‘롬앤’ 등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대기업 브랜드를 제치고 굳건히 매출 상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넘버즈인’, ‘어뮤즈’, ‘데이지크’, ‘어노브’ 등의 신진 브랜드들이 입점 1년 만에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남성 화장품 부분에서는 국내 브랜드 ‘다슈’와 ‘포맨트’가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자료= CJ올리브영
자료= 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신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인큐베이팅 전략과 판로 지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수출까지 전천후로 지원하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브랜드를 전년 대비 30% 이상 더 늘어갈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트렌드 발굴 외에도 올해 리뉴얼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을 ▲브랜딩 공간으로 확장하고 올영세일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와 고객 접점 확대, K-뷰티 허브인 글로벌몰 투자 확대를 통한 ▲수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신진 브랜드의 매출 증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이 올해 트렌드로 낙점한 키워드는 뷰티에서는 ‘슬로에이징(Slow-aging)’, 헬스에서는 ‘W케어(W Care)’와 ‘이너뷰티’다. 

슬로에이징은 급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새 트렌드로,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W케어’는 여성들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지난해 말 론칭한 새 카테고리로,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개수와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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