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최고혁신상’ 주인공 한국
‘CES 2023 최고혁신상’ 주인공 한국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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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기업중 한국 9개로 참가국중 최고
닷 등 벤처·스타트업 5개로 최대 실적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CES 2023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20개 기업중 한국기업이 9개로 참가국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격차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nbsp; 사진=LG전자<br>
‘CES 2023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20개 기업중 한국기업이 9개로 참가국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사진=LG전자

특히 9개 한국기업중 5개사는 벤처·스타트업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에 따르면 ‘CES 2023 최고 혁신상’은 CES 2023의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고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한다.

올해는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 건강 등 28개 혁신 분야에서 전 세계 참여 기업 중 최고 혁신상 총 23개 제품,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제품 수 기준으로 한국 제품은 개최국인 미국보다 많은 12개사(52%)이며, 기업 수 기준으로는 20개사 중 9개사(45%)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아메리카, SK 등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4개 대기업보다 5개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역대 벤처·스타트업의 최고 혁신상 소상 최대 실적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CES에 참가한 다른 나라의 부스를 돌아보며 딥테크 기업 육성과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라는 우리의 정책방향이 전 세계적인 흐름임을 확인했다”며, “작년에 마련한 초격차 스타트업1000+프로젝트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더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월에는 ‘리뷰 세미나’를 개최해 CES 2023에 참가한 글로벌 중소벤처기업의 주요 트렌드 및 시사점을 모색하고 참여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래에서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 제품을 상세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닷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패드(Dot Pad)’로 ‘접근성(Accessibility)’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닷

닷(DOT, 대표 김주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패드(Dot Pad)’로 ‘접근성(Accessibility)’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닷 패드는 도형, 기호, 표 등 PC,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시각 그래픽을 2400개 핀의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들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그림과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인식할 수 있다.
닷의 성기광 공동대표는 “촉각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상용화됐는데, 이를 글로벌 리더들이 알아봐주고 한국 기업이 함께 혁신해 나가고 있어 감사하다”며, “최고 혁신상은 시작일 뿐 닷은 전세계 모든 장애인·시니어를 위한 글로벌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크립토는 비밀투표를 위한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앱 ‘zKvoting’으로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 개인정보(Personal Privacy)’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크립토

지크립토(Zkrypto, 대표 오현옥)는 비밀투표를 위한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앱 ‘zKvoting’으로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 개인정보(Personal Privacy)’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투표 앱 zKvoting은 데이터 생산자의 정보, 즉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데이터(투표 내용)를 전달할 수 있는 투표 시스템이다.
지크립토의 오현옥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신뢰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데 관심이 큰데, 블록체인 인프라가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며, “선거비용이 낮아지면서 투표가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의사가 더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유리 표면의 이물질을 스스로 세척하는 기술 ‘DFG-aided AI Surveillance Camera’로 ‘스마트도시(Smart Cities)’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마이크로시스템

마이크로시스템(Microsystems, 대표 정상국)은 유리 표면의 이물질을 스스로 세척하는 기술 ‘DFG-aided AI Surveillance Camera’로 ‘스마트도시(Smart Cities)’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드롭프리글래스(Drop Free Glass)는 유리 표면의 오염물질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비, 태풍 같은 기상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감시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시스템의 정상국 대표는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을 활용한 CCTV가 서울 삼성역 K-Pop 광장, 낙동강, 부산 등에 설치됐다”며, “국가 관공서를 비롯한 해외 기관 판매를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선박 및 자동차 자율주행 시장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버시스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메타버스 음악 앱 ‘Meta Music System for Streaming’으로 ‘스트리밍(Stream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버시스

버시스(Verses, 대표 이성욱)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메타버스 음악 앱 ‘Meta Music System for Streaming’으로 ‘스트리밍(Stream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는 메타 뮤직 시스템 세계관 내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 노래를 고르고, 자신만의 취향과 선호를 반영해 나만의 아티스트,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버시스의 이성욱 대표는 “음악관련 상품 구매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기성 음악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플레이가 가능하고 음악 자동 성장 알고리즘, 아티스트 비주얼 성장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을 이용한 가상 난방 가전인 ’Graphene Radiator‘으로 ‘가전제품’ 부분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래핀스퀘어

그래핀스퀘어(Graphene Square, 대표 홍병희)는 그래핀을 이용한 가상 난방 가전인 ’Graphene Radiator‘으로 ‘가전제품(Home Appliances)’ 부분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래핀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강하다고 평가받는 신소재로, 적은 에너지로 효과적으로 열을 낼 수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신소재인 그래핀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기업으로, 적은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열을 낼 수 있으며, 투명 디스플레이에 홀로그램을 비춰 인테리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래핀스퀘어의 홍병희 대표는 “이번 CES에서 그래핀 라디에이터는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그래핀 라디에이터, 그래핀 키친 스타일러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그래핀을 활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그래핀 생산기지를 포항에 건설하는 등 그래핀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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