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기대감...백화점업계 웨딩 판촉 ‘시동’
높아진 기대감...백화점업계 웨딩 판촉 ‘시동’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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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롯데百, 웨딩페어…결혼에 필요한 쇼핑 혜택 제공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높아진 결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속에 백화점업계가 예비 부부 모시기에 나섰다.

감염병 사태로 미뤄졌던 결혼식 수요가 지난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몰린 데 이어 올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어지면서 결혼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백화점업계가 예비 신혼부부들을 겨냥한 ‘웨딩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예비부부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더클럽웨딩’을 운영 중이다. 예년에는 점포별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는 본사 차원으로 확대해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9개월간 구매 금액을 적립해 최대 5%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리빙·패션 브랜드 등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별 최대 10% 리워드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가입 시 10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프로모션에서 나아가 올해는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로 외부 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을 고려해 오프라인 행사를 추가했다.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포즈 이벤트 ‘세상에서 가장 큰 러브레터’에 참여할 예비 신혼부부의 신청을 받는다. 당첨된 사람이 보내준 메시지, 사진을 영상으로 제작해 3월 중 더현대 서울, 천호점, 신촌점의 외부 대형 전광판에 프로포즈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이달 26일까지는 현대백화점 와인웍스 매장에서 청첩장 모임을 진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와인웍스 와인백(한정수량)’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본격적인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3일부터 올해 첫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삼성전자 매장에서 혼수 상담을 받는 신혼부부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삼성전자 매장에서 혼수 상담을 받는 신혼부부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웨딩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10년간 인구 감소 및 초혼 연령 증가 등으로 결혼 건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웨딩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로 미뤄온 결혼 수요가 집중되었던 지난해(1~11월)에도 2021년 동기간 대비 결혼 건수가 소폭 감소한데 반해, 서울 시내 유명 호텔 예식장들은 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화제가 됐다. 또, 고가의 예물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혼수를 장만하려는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서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롯데웨딩멤버스’의 지난해 신규 회원 수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1인당 구매 금액도 30% 늘었다. 

특히 데웨딩멤버스 회원의 매출 중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5%포인트(p) 늘어나 절반을 넘기는 등 프리미엄 웨딩 트렌드에 따라 럭셔리 상품군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이달 3~12일 프리미엄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 부부들을 타겟으로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웨딩 페어의 테마는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웨딩 준비의 처음과 끝을 함께)’로, 럭셔리 상품군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수입차부터 면세점에서의 허니문 쇼핑까지 결혼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이번 웨딩 페어는 ‘혼수’부터 ‘신혼 여행’까지 결혼 준비의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도록 외부 제휴 혜택도 새롭게 기획했다”며 “롯데백화점만의 특별한 웨딩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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