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시아권 최대 ‘물류 혁신 허브’ 대구 풀필먼트 센터 공개 
쿠팡, 아시아권 최대 ‘물류 혁신 허브’ 대구 풀필먼트 센터 공개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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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쿠팡이 지난해 3월 준공한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 FC)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물류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쿠팡은 아시아권 물류센터 중에서도 최대 규모에 속하는 대구 FC는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쌓아온 물류 경험과 AI 기반 자동화 혁신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7일 소개했다.  

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전경. 사진=쿠팡
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전경. 사진=쿠팡

대구 FC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춰 안전한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고객을 위한 로켓배송 서비스 품질은 한층 끌어올린 ‘최첨단 미래형 물류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팡은 최근 상품 진열부터 집품, 포장과 분류까지 AI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상품을 관리하고 직원들의 업무를 돕는 스마트 물류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쿠팡은 대구 FC의 건립과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3200억원 이상 투자했다. 축구장 46개(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대구 FC는 주요 물류 업무동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봇, 무인 지게차 등 단일 물류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다양한 최첨단 물류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상품이 진열된 선반이 근무자에게 이동해 상품의 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한 ‘AGV 로봇’. 사진=쿠팡
상품이 진열된 선반이 근무자에게 이동해 상품의 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한 ‘AGV 로봇’. 사진=쿠팡

쿠팡은 대구 FC 7·9층에 AGV 로봇 1000여대 이상을 도입해 상품의 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했다. AGV 로봇을 도입으로 직원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PTG(Person to Goods) 방식에서 로봇이 직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 방식의 물류 기술로 전환했다. 

AGV는 주문량이 많은 공휴일을 포함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로켓배송 등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 핵심 자동화 기술이다. 쿠팡은 AGV를 통해 전체 업무 단계를 65% 줄이고, 평균 2분 안에 수백개의 상품이 진열된 선반을 직원에게 전달한다. 최대 적재량은 1000㎏이다.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 후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는 ‘소팅 봇’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 후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는 ‘소팅 봇’. 사진=쿠팡

소팅봇은 분류업무를 담당한다.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해 단 몇 초 만에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기 때문에 ‘로켓배송’에 최적화됐다. 소팅 봇을 도입하고 직원의 업무량을 65% 단축했다.

대구 FC 5층에 배치된 수십 개의 무인 지게차들은 직원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직원이 누르는 버튼 한 번으로 무인 지게차가 알아서 대용량 제품을 옮겨준다. 무인 지게차 운영 존에는 사람의 이동이 전면 차단돼 사고 발생을 원천 봉쇄했다. 

직원이 누르는 버튼 한 번으로 알아서 대용량 제품을 옮겨주는 ‘무인 지게차’. 사진=쿠팡
직원이 누르는 버튼 한 번으로 알아서 대용량 제품을 옮겨주는 ‘무인 지게차’. 사진=쿠팡

쿠팡은 그동안 전국 30개 지역에서 100여 개가 넘는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며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순간부터 문 앞 배송까지 AI 기반의 혁신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 FC는 대구와 남부권을 아우르는 첨단 물류의 핵심으로, 전국 물류센터에 ‘혁신 기술 DNA’를 전파하는 테스트베드이자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FC는 앞으로도 자동화 물류 기술 도입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송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입고·집품 등 물류 업무,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화 기술 관리자 채용 등으로 2500여명(간접 고용 1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대구 FC는 쿠팡의 최첨단 물류 투자를 상징하는 곳으로,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직원들이 더 편하고 쉽게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했다”며 “AI를 이용한 상품관리, 자동화 로봇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물류 인프라 기반으로 꾸준한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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