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매출 17조3천억...올해 ‘AI컴퍼니 ’가속도
SKT, 작년 매출 17조3천억...올해 ‘AI컴퍼니 ’가속도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2.09 10: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2.0출범에 5대 사업군도 모두 성장 궤도에 올라
상승세 기반 ‘AI 컴퍼니’ 전환과 도약 적극 추진할 것
한국어 GPT-3 서비스 ‘에이닷’에 챗GPT 접목 예정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작년한해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의 성과를 냈다.

SK텔레콤은 ‘DJSI’ 월드지수에 14년째 편입됐다. SK T타워.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 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

9일 SKT에 따르면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을 나타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2조4146억원 영업이익 1조321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6%, 18.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8,695억원을 기록했다.

SK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563억원, 3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기업간 거래) 사업의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의 성과를 냈다. 자료=SKT

SKT 2.0 출범당시 제시한 5대 사업군 성장 궤도 안착

SKT는 2022년 기준 5G 가입자 수 1339만명을 확보했다. 5G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넘어선 상태로 5G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B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이지경제
SK텔레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이지경제

SKT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봇,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2022년 연초 발표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했고, 올해에는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SKT는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됐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nbsp;SK텔레콤이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SKT<br>
SK텔레콤은 작년 하반기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SKT

상승세 기반 ‘AI 컴퍼니’ 전환과 서비스고도화 추진

SKT는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SKT는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SKT는 자체 개발과 동시에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Chat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SKT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주도권 선점을 위한 체계와 역량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SKT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와 더불어 SKT는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 플랫폼 운용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열린 CES 2023에서도 SKT의 주요 경영진은 조비 에비에이션 핵심 경영진과 만나 긴밀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