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환경오염 문제와 고유가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전기차 보급 1차 선도도시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168대, 3년 안에 2500대의 전기차를 도입·보급하기로 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기차 보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서울·전남 영광·제주 등 3개 지방자치단체를 보급 모델별 1차 선도도시로 선정하고 올해 모두 251기의 충전인프라와 168대의 전기차를 보급키로 했다. 이들 1차 선도도시에는 ▶도시형 ▶관광생태형 ▶구내근린형 등으로 구분된 전기차를 보급한다.
도시형 전기차는 전기버스와 배터리 교체형 전기 택시 등 차량의 운행거리가 짧으면서 정체가 심한 도시에 적합한 차량을 말한다. 환경부는 서울에 도시형 전기차를 집중 보급 하고 올해부터 시민들이 전기차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영광에는 구내근린형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구내근린형 전기차는 도시, 농어촌 지역의 저속주행에 적합한 차량으로 관할지역의 안내·순찰·점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을 위한 복지업무 등에 활용된다.
제주에는 관광생태형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관광생태형 전기차는 관광지의 대중교통체계와 연계해 공공기관 중심의 보급과 함께 렌터카를 전기차로 보급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부가 함께 보급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면, 전기차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과 함께 오는 2014년까지 전기충전소 2700여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