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융家] 하나금융, 차병원과 인구절벽 해결 위해 나선다 外
[오늘의 금융家] 하나금융, 차병원과 인구절벽 해결 위해 나선다 外
  • 여지훈 기자
  • 승인 2023.03.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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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차병원과 인구 절벽 해결 위해 나선다
신한은행, 5천5백억 부동산PF 유동성 지원 결정
기업은행,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 위한 업무협약
한화생명, 전자제품 자원순환으로 ESG 경영 박차
차병원의 난자은행을 방문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하나금융그룹

[이지경제=여지훈 기자] 현재 저출산으로 인구절벽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하나금융그룹이 세계적인 난임 치료 의료기관인 차병원과 손잡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앞장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2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차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그룹 및 관계사 내 가임기 여성 직원의 난임 치료 지원 확대 ▲전문 검진 및 난자 동결 시술 지원 ▲난임 지원 협력을 위한 상호간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함영주 회장, ESG를 총괄하고 있는 이은형 부회장과 함께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윤도흠 의료원장, 이우식 난임총괄원장, 차원태 차헬스시스템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마치고 산·학·연·병 융합연구소인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줄기세포연구소, 난임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전 세계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의 전문기술도 체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지원 대상을 그룹 및 관계사 여성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 6000여명의 여성 소방공무원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임기 여성 소방공무원들에게 차병원의 전문 난임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난자 동결 시술 등의 전문 시술을 희망하는 소방 공무원들을 위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4곳(수도권 2개, 지방 2개)의 자가 건물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 전용 수유실을 설치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자녀 돌봄을 위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고 정부 전략산업 육성에 기여하고자 총 60억원을 출연한다. 사진=신한은행<br>
신한은행이 최근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재건축 사업장 등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최근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재건축 사업장 등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유동성 지원은 신규자금지원 2500억원과 브릿지론 만기연장 3000억원, 총 5500억원으로 진행된다. 통상 거액의 신규자금지원은 다른 금융기관과 대주단을 구성해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신한은행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사업장들에게 신속한 지원을 위해 단독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신규자금지원 중 일부는 채권보전에 있어 기존 대출 대비 후순위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추가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또 3000억원 규모로 브릿지론에 대한 만기연장도 주선한다. 최근 일부 브릿지론 취급 사업장은 공사도급 단가 인상, 금리 상승, 분양가 하락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인해 본PF로 전환되지 못하고 만기연장도 거절돼 공매가 진행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브릿지론 연장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사업장의 정상화를 돕고 향후 시공사의 책임 준공 등의 조건을 감안해 본PF로의 전환도 검토한다는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 시장 자금 경색으로 건설사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입주일자 연기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신속하게 자금 지원을 진행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부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부터),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네이버파이낸셜,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커머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과 보증기관, 핀테크가 함께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금융이력이 부족한 이커머스 소상공인의 금융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대면 전용 보증부대출을 선보인다. 대출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해당 상품은 앱 설치와 관련된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하기 위해 ‘모바일웹’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한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의 비금융데이터(판매데이터, 재주문율 등)를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대출·보증 심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신상품 출시일은 이르면 내달 말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세 기관은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 전반(세무·회계·마케팅·디지털전환 등)에 걸친 양질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영호 한화생명 성장경영추진실장(오른쪽)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정영호 한화생명 성장경영추진실장(오른쪽)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생명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21일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영호 한화생명 성장경영추진실장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생명은 오랫동안 사용해 폐기해야 하는 사무용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회수 및 재활용한다. E-순환거버넌스에서 신분증 스캐너 200여대, 프린터 1800여대 등을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폐기물 처리부터 재활용 처리까지 모든 과정은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처리 적정성을 검증받는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72톤의 폐전기∙전자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570톤 감축하고, 소나무 412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1개당 1000원씩 적립된다. 적립금은 추후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을 비롯한 기부기관을 통해 아동 수술비 및 치료비 등의 목적으로 쓰인다.

한화생명은 이번 협약을 맺으며 ESG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탄소배출 감축, 순환자원, 사회공헌활동 각각의 기여 성과가 적힌 ESG 성과 확인서 3종을 발급받는다. 아울러 ESG 환경부문 평가항목 충족을 통해 ESG 평가를 개선할 뿐 아니라 불용 전기, 전자제품 폐기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여지훈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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