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인프라 시설 크게 늘어난다
올해 전기차 인프라 시설 크게 늘어난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3.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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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수리시설 등 올해 전기차 인프라사업에 박차

현대엔지니어링, 전국에 급속·완속 충전기 750기 설치
이브이시스, 사명 바꾸고 전기차 충전인프라사업 집중
천우모빌리티, 제주에 테슬라 등 전기차복합문화공간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충전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기업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공약은 보조금과 충전인프라 확충보다는 충전소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위부터)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소와 서울 여의도 수소충전소. 사진=정수남 기자
올해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다.  사진=이지경제

현대엔지니어링과 이브이시스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전기차 시장에서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선다. 천우모빌리티는 제주에 전기차 관련 복합문화공간을 꾸미고 수리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각지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업 협력 양해각서(이하 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신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15일 경상남도 합천군과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도 동일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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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각지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업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신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번 MOU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경상남도 합천군 주요 지역에 총 98기,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강남검사소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보유 부지에 83기, 총 181기의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에 나서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충남 당진시청, 강원 고성군청, 경남 김해시청, 서울시, 고흥군, 아산시 등 전국 각지 지자체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번 합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지까지 추가하면 750여기에 달하는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사업협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사내에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 전담 조직을 갖추고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 여 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의 초급속 충전시설 브랜드인 ‘E-Pit’의 회원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및 운영하는 아파트 충전소에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당사는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비로소 그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해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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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중앙제어가 사명을 이브이시스(EVSIS)로 변경하고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낸다.  사진=이브이시스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중앙제어가 사명을 이브이시스(EVSIS)로 변경하고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낸다.

EVSIS는 브랜드와 동일한 사명 변경을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진출 및 충전플랫폼 기업 전환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VSIS는 작년 8월 론칭한 전기차 충전 통합운영플랫폼의 이름으로, EV(전기차)와 OASIS(오아시스)의 합성어다. EVSIS는 충전기 제조부터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사업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EVSIS는 현재 현대차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와 BMW, 벤츠 등에 전용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작년말 환경부의 급속 충전기 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롯데·현대차그룹·KB자산운용이 함께 설립한 SPC를 통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중앙제어가 사명을 이브이시스(EVSIS)로 변경하고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낸다.  사진=이브이시스

초급속, 급속, 중급속, 완속 등 충전기 풀 라인업에 대한 유럽, 미국 인증을 취득하여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1월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로 편입된 EVSIS는 도심지 마트, 백화점, 호텔, 리조트, 병원, 공영주차장 등 고객 접근이 용이한 장소에 충전인프라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60% 이상을 중급속 이상의 급속 충전기로 구성할 계획이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이름에 걸맞게 고품질의 충전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삶에 오아시스 같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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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모빌리티가 제주시에 테슬라 공식 사고수리센터이자 수입차 전 차종의 수리가 가능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천우모빌리티월드’를 개관했다.  사진=천우모빌리티

천우모터스의 자회사인 천우모빌리티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테슬라 공식 사고수리센터이자 수입차 전 차종의 수리가 가능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천우모빌리티월드’를 개관하고 지역 내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제주시 연삼로 759에 위치한 천우모빌리티월드는 연면적 3836㎡(약 1,162평), 총 4층 규모다. 특히 제주 지역 내 유일한 테슬라 공식 사고수리센터로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외관 수리가 동시 가능한 최초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률 1위 도시 제주도에는 지난해 기준 3만2976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전체운행차량의 8%가 전기차로, 인구 0.99명당 1대로 국내 대도시보다 높지만 수입차 정비 시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이와 대비해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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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모빌리티가 제주시에 테슬라 공식 사고수리센터이자 수입차 전 차종의 수리가 가능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천우모빌리티월드’를 개관했다.  사진=천우모빌리티

천우모빌리티는 “수입차 차량 수리 시설 부족과 테슬라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기차 충전은 물론 모든 수입차 수리가 가능한 천우모빌리티월드를 제주에 첫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천우모빌리티월드 관계자는 “천우모빌리티월드는 제주공항 및 시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와 근접해 소비자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신 정비 시설 구축과 수입차 전문 정비 인력 보유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었다”며 “단순한 사고수리전문 서비스센터가 아닌, 문화 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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