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임종룡호,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 4가지
시동 건 임종룡호,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 4가지
  • 여지훈 기자
  • 승인 2023.03.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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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추위, 새 우리은행장 선임절차에 돌입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4일 우리금융그룹 제9대 회장 취임식에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으로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4일 우리금융그룹 제9대 회장 취임식에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으로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이지경제=여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4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임종룡 신임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했다.

이날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종룡 회장은 최근 금융권이 대내외로 냉혹한 시장환경을 맞이했다며,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취임과 함께 우선해서 집중할 경영 아젠다도 밝혔다. 

임 회장은 조직에 부족하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에 방점을 찍었다. 또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지주사를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그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이 그동안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기업금융의 명가로 인정받아왔다면서 이러한 평가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임 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어갈 신임 사외이사들도 이날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윤수영, 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앞서 사의를 밝힌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며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본격 돌입했다.

자추위는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그간의 절차와 달리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해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자추위는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으고, 현직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하는 데 전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날 자추위는 논의 끝에 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카드사 박완식 대표, 캐피탈사 조병규 대표 등 4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이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 말경 자추위에서 최종적으로 은행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취임과 함께 임 회장이 오래전부터 준비한 조직혁신을 본격화하고 미래성장 전략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시행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경영진 선발을 위한 경영승계프로그램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의 어젠다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지훈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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