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주 수출액 1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미주ㆍ유럽아프리카 중심 성장 가속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하이트진로가 2022년 소주 수출액 약 1억2000만달러(1556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2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소주 수출액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매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평균 17.1%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미주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지역 등 서구권에서 돋보였다. 미주에서 82.4%, 유럽아프리카에서 3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코스트코와 타킷, 독일 에데카, 메트로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을 제작하고 시음대를 설치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소주 현지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JINRO)는 ‘드링크인터내셔널’지에서 21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 2021년 12월 ‘제58회 무역의 날 포상’에서는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