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위원회 설치 등 ESG 역량 강화 ‘잰걸음’
국내기업, 위원회 설치 등 ESG 역량 강화 ‘잰걸음’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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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치 의결
HD현대오일뱅크, 직원 대상 ESG7 챌린지 성료
롯데정보통신,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 개최
KCC글라스 본사. 사진=KCC글라스
KCC글라스 본사. 사진=KCC글라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새롭게 신설된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2인(김한수, 김영근)과 사내이사 김내환 대표이사를 포함해 3인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으로는 김한수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위원회는 향후 ▲ESG 전략 및 주요 정책 수립 ▲ESG 관련 주요 활동 계획 및 진행 상황 점검 ▲ ESG 관련 개선사항 도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KCC글라스는 2020년 설립 이후 ESG 전담 조직인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연구 ▲품질 ▲인사 ▲안전 ▲준법 ▲재정 등 사내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ESG경영 강화를 지속해 왔다.

또한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하는 한편 기후 변화와 물 관련 관리 현황을 공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결과로 KCC글라스는 지난해 글로벌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하고 국내 대표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성과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ESG위원회 설치로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투명하고 전문적인 ESG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KCC글라스는 신설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7 챌린지를 성료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7 챌린지를 성료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올 4월부터 한 달 동안 시행한 ‘ESG 7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SG 7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 7개를 선정해 임직원들이 수행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과제는 ▲잔반 없애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텀블러·머그컵 사용하기 ▲페이퍼리스 회의하기 ▲ESG 관련 자료 열람하기 ▲계단 이용하기 ▲전기 절약하기다.

이번 챌린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만드는 깨끗한 미래’라는 ESG 비전 아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미션을 완수한 임직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됐으며,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팀에게는 ‘앞으로도 ESG 함께하상“과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굿즈 등 부상이 주어졌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생활 속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ESG 관련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ESG를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실천을 기반으로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 사진=롯데정보통신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ESG 우수 협력사로 바올테크 등 8개사를 선정하고 이달 10일 ‘ESG 우수 중소기업 현판식’을 개최했다.

롯데정보통신과 동반위는 앞서 지난해 8월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중소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롯데정보통신은 동반위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40개의 맞춤형 ESG 지표를 개발해 42개 협력사에 교육을 지원했다. 이 중 10개 협력사에는 ESG 역량 강화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ESG 평균 지표 준수율이 36.6%에서 84.2%로 크게 개선됐으며 8개사가 동반위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현판식 대상 기업은 피오에스메카가 선정됐다. 이 기업은 최종 진단 기준 ESG 지표 준수율 8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취업규칙 및 관련 서류 등을 현행화하고,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사업장 내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회 지표에서 큰 개선 성과를 보였다.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은 ▲금융지원(신한, 기업, 경남, 국민) ▲수출지원(KOTRA) ▲환경·에너지 R&D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에 힘써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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