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행보 박차 가하는 ‘건설·설비업계’
ESG 행보 박차 가하는 ‘건설·설비업계’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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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사회서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가입 의결
TK엘리베이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동’ 보고서 발간
정대우 과장 TCFD 지지선언. 사진=대우건설
정대우 과장 TCFD 지지선언. 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최준 기자] 건설과 설비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가입을 의결하고 지지선언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전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로서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4개의 주요 영역을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현재 2022년 말 기준 세계 101개 국가 4000여 곳 기관과 기업이 TCFD를 지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친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이번 TCFD 가입을 통해 대우건설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하이브리드-PC(맞춤 제작 후 조립) 공법을 적용하고 플라이애쉬·고로슬래그 분말 등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개발해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품질환경팀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사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친환경 기술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의 대책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요구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동 보고서 표지. 사진=TK엘리베이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동 보고서 표지. 사진=TK엘리베이터

승강기 설비 제조기업 TK엘리베이터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오늘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이달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회사의 강화된 ESG 목표와 필수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담았다.

최근 TK엘리베이터는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1% 대폭 감축했다. 이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화 로드맵 실행에 상당한 진전을 보여준 사례다.

또한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프로젝트 일원으로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TK엘리베이터는 2021~2022년 회사 소비전력의 59%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책임과 산업안전 개선도 제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우선 과제로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업체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TK엘리베이터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서 3년 연속 A 등급에 선정됐으며, Sustainalytics(서스테이널리틱스) 2023년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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