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미래사업 선보여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17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670억원 규모의 ‘초소형위성체계 SAR검증위성(K모델)’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27년 6월까지 약 4년간 위성개발은 물론 위성 발사와 우주 공간에서의 임무 테스트를 진행하는 내용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위성 양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뉴스페이스의 핵심인 위성 수출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중·대형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우주산업을 이끌어왔다.
2018년 위성의 설계, 제작, 시험 전과정을 한곳에서 가능한 국내 최대 민간 우주센터를 구축하고 중대형 위성 6~8기, 초소형위성 20기 이상을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또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공기와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연계한 패키지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창한 우주시스템연구실 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중·대형위성과 초소형위성의 개발, 발사에 대한 우주사업 헤리티지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우주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형 항공 플래폼을 선보이고 있다.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유·무인 AAV(미래형항공기체)와 틸트로터 형상의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기군단무인기를 출품했다.
KAI가 제시한 AAV는 전기 추진 방식의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비행체로 민/군 겸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용 플랫폼을 적용해 민·관·군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한 확장성을 높였다.
KAI에서 자체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Night Intruder-500 Vertical Take off & Landing)는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틸트로터(Tilt-Rotor) 형상을 적용해 신속한 상승 및 고속순항이 가능한 친환경 비행체로 실종자 수색, 산불 감시 등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로 고강도·경량소재, 임무장비와 위성통신을 적용해 올해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