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인천공항,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5.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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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 공항 최초 의약품·신선화물·리튬전지 3개 부문 인증 획득
인천공항·대한항공 등 11개 기업이 함께 획득한 IATA CEIV2 공동 인증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주요 글로벌 공항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의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공항이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인증은 인천공항과 대한항공 등 11개 기업이 공동 획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공사를 비롯한 11개사가 공동으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개사가 공동으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공사를 비롯한 11개사가 공동으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운송 인증제도(CEIV2))’는 항공화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화물 운송 서비스가 요구되는 의약품(Pharma)과 신선화물(Fresh), 동물(Live Animals), 리튬전지(Lithium Batteries) 등 4가지 분야 별로 항공운송 품질을 평가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업체를 인증한다.

CEIV 리튬 배터리(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Lithium Batteries)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운송 전문성을 증명한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 CEIV 인증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공항이자 공동체인 동시에 공동체 단위로 3개 분야의 CEIV 품질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 인증은 지난해 12월 3개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와 1개 지상조업사(스위스포트코리아), 6개 물류기업(롯데글로벌로지스, 서울항공화물, 선진로지스틱스, 쉥커코리아, LX판토스, 현대글로비스)과 공동체를 구성해 약 5개월간의 교육과 평가를 거친 공동인증이다.  

인천국제공항은 2019년 6월 의약품, 2022년 11월 신선화물에 이어 리튬전지까지 총 3개 분야에서 항공운송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았다.  

(왼쪽 세번째부터) 서준원 대한항공 화물운송부 상무,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필립 고 IATA 아-태 지역 부사장. 사진=대한항공
(왼쪽 세번째부터) 서준원 대한항공 화물운송부 상무,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필립 고 IATA 아-태 지역 부사장. 사진=대한항공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리튬전지관련 교역 규모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4억4300만달러에서 6억2800만달러로 증가하며 연평균 약 19%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리튬의 특성상 화재 등 위험성이 높아 항공 운송을 위해서는 유기적인 협업과 운송 주체의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들은 국내의 관련 인증을 받아 리튬전지를 운송해왔지만 국제적으로도 안정적 운송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향후 고부가가치를 지닌 항공화물 수요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이 수송하는 항공화물의 10% 이상이 리튬 배터리를 포함한 화물로 그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동인증 취득은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 간 협업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화물허브공항으로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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