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 증정품으로 남성까지 노린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생활밀착 증정품으로 남성까지 노린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5.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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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4일까지 명품 레인부츠 브랜드 헌터와 함께 프리퀀시 이벤트 진행
우비, 파우치 등 실생활 활용도 높은 증정품으로 남성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스타벅스 코리아의 2024 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의 모습. 사진=김선주 기자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여름 e-프리퀀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7월 4일까지 명품 레인부츠로 알려진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헌터(HUNTER)와 협업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여름 프리퀀시의 증정품은 ‘LIGHT UP YOUR SUMMER’를 테마로 한 우산, 레인 판초, 파우치 등 휴대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용품 7종이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트 장우산’ 2종, ‘라이트 폴딩 우산’ 1종, ‘라이트 레인 판초’ 2종, ‘투웨이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 중에서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는 꾸준히 스타벅스를 방문한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사은 행사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이어오며 다양한 구성의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매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증정품은 줄품절·오픈런 사태를 빚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22년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부터 인기가 시들해진 양상을 보였다. 당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굿즈가 스타벅스답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스타벅스 바리스타에 물었을 때도 "예전 같으면 프리퀀시 시즌에는 소비자들이 무조건 앱을 통해 적립을 하곤 했는데, 이번 시즌엔 음료만 갖고 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답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곤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플랫폼에서 증정품 구입·판매 글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그만큼 수요도 공급도 없었던 것이다. 커뮤니티에서 증정품 후기를 검색하면 스타벅스 감성이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2023년 여름 프리퀀시로 헬리녹스와 협업해 캠핑용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을 내놓고, 2024년 여름 프리퀀시로 헌터와 협업한 '라이트 레인 판초'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특히나 이번 2024년 프리퀀시는 우산, 우비 등 실생활에 필요한 용품이기 때문에 성별 구분 없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사용자 비율이 높은 한 농구 커뮤니티에서 "이번 스타벅스 프리퀀시 증정품 중 레인 판초가 군대 시절이 생각나면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이번 증정품이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평소 스타벅스 프리퀀시는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로 입소문을 타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프리퀀시의 인기 척도를 시즌 시작 후 판매되는 에스프레소 잔 수로 매기곤 한다. 증정품을 받기 위해선 제일 저렴한 에스프레소를 여러 잔 개인 텀블러에 받아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는 에스프레소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게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설명이다.

이번 증정품을 받기 위해 프리퀀시를 적립 중인 한 소비자는 "이번 증정품은 전부 실생활에 사용하기 좋은 것들이라 재작년, 작년에는 모으지 않았다가 이번 프리퀀시부터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며 "두 판(프리퀀시 17개를 한 판이라고 부른다)을 모아 우산이랑 판초 둘 다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2년 프리퀀시의 인기가 시들한 이후 2023년 여름 프리퀀시부터 캠핑업체와 협업하는 등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느낌이 든다. 여성 소비자만을 노리는 것이 아닌 남성 소비자까지 스타벅스 프리퀀시의 세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 같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