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5개월째 상승...정부 물가안정 동참 요청
생산자 물가 5개월째 상승...정부 물가안정 동참 요청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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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118.82)보다 0.3% 상승
물가안정 동참 요청에 유통업계 유예·가격인하 등 실천
편의점 우유 가공품 매대. 사진=김성미 기자
한 편의점의 물품 매대.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지난달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5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은 하락했지만, 석유 제품과 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른 탓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8.82)보다 0.3% 높은 119.12(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0.7% 올랐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6% 하락한 반면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이 3% 내려갔다. 축산물이 1.6% 올랐으나 농산물이 4.9%, 수산물이 4.2% 각각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풋고추(-47.4%), 오이(-44.2%), 고등어(-41.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돼지고기(5.3%), 맛김(6.6%), D램(16.4%), 플래시 메모리(11.4%), 전세버스(5.2%)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이에 최근 정부는 외식업계와 소상공인에 대한 각 부처의 지원 정책 설명과 함께 외식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제너시스BBQ는 이러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발 맞추기 위해 소비자 가격 인상 시점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BBQ는 비용 상승 등으로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날로 악화하고 있어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이달 23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 소비자가격 조정 정책 시행 시점을 31일로 8일 유예한다. 유예 기간이 끝나면 황금올리브치킨은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한다.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인 '물가안정365' 상품 40여종의 가격을 일시적으로 인하한다. 홈플러스가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물가안정365'는 고객들의 장보기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연중 최적 가격에 판매하는 제도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의 생활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물가안정365' 품목을 120여종으로 확대하고, 40여종에 대한 비용 투자를 통해 기존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콩나물·핫도그·만두·치약·청소용품·밀폐용기 등 다양한 품목을 엄선해 최대 6000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

김형훈 홈플러스 상품개발총괄이사는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당분간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다”며 “3년 연속 물가안정 프로젝트 전개를 통해 쌓아온 홈플러스만의 가격 경쟁력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고객들을 위한 합리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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