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심상목 기자]동양자산운용이 한국증시와 미국증시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놔 업계 화제를 뿌리고 있다.
‘동양TG KOR-US증권자투자신탁(주식)’인 이 상품은 지난 5월 25일 출시해 운용중에 있다.
16일 동양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한국은 동양자산운용이 운용하며 미국시장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하는 펀드이다.
또한, 한국 포트폴리오와 미국 포트폴리오 내의 개별 주식 비중 조정은 각 해당 운용매니저의 판단에 의해 진행하고 있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최소 30%~최대 70% 범위 안에서 시장 상황을 적극 반영해 분기 1회 운용전략회의를 통해 리밸런싱하고 있다. 금융위가나 국가 불안정화 등과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매니저들의 판단에 따라 국가별 투자 비중을 수시로 변경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이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시장의 성장성과 미국시장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다. 한국시장의 경우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높은 증시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또 시가총액이 10조 달러를 상회하며 MSCI World Index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모든 업종이 잘 발달되어 있어 다양한 섹터에서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 상품과 관련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투자하며 한국과 미국의 전략적 자산 배분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며 “기존 상품은 한국투자펀드와 미국투자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경우 두 나라에 대한 투자비중의 조정은 투자자가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동양TG KOR-US펀드’는 투자자를 대신해 운용매니저가 국가별 투자비중을 시장전망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정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펀드는 환헤지 여부에 따라 헤지형(H호)와 언헤지형(UH호)로 나뉘며 현재 동양종합금융증권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