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의 주력사가 ‘오너’ 체제의 재벌그룹으로는 드물게 지배구조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평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SK그룹의 주력사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최근 기업지배구조센터(CGS)가 선정한 지난해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들 주요 계열사는 2005년부터 6년 연속 CGS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지주회사인 SK㈜가 2005∼2007년 3년간 우수기업을 뽑혔다. SK텔레콤은 2006ㆍ2007ㆍ2009년 우수기업과 2007ㆍ2008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SK에너지는 2009년 최우수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국내 4대 그룹의 계열사가 지배구조 최우수ㆍ우수기업으로 매년 선정되는 것은 SK그룹이 유일하다.

 

재계에선 SK그룹 계열사가 매번 지배구조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에 대해 사외이사의 영향력이 다른 재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꼽고 있다.

 

한편 CGS는 매년 주주 권리보호, 감사기구, 공시 실적, 이사회 구성ㆍ운영, 경영 과실배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전체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평가, 대상 1개 기업을 포함해 최우수ㆍ우수 기업 등을 가리고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