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 9월부터 물량 풀릴 것으로 전망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오는 8월 수도권 입주 물량이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입주대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 1만5001가구보다 71%(1만633가구)가 줄어든 총 4368가구로 지난 7월 입주 물량보다도 1618가구(27%) 감소했다. 이는 입주 물량이 3922가구에 불과했던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에서 입주를 앞둔 물량은 각각 1115가구, 2365가구로 서울은 지난해 8월보다 74%, 경기도는 76% 각각 물량이 줄었다.
특히 경기도 입주 물량은 LH공사가 파주 운정지구에 공급하는 국민임대 아파트 1220가구와 교하신도시 공공임대 700가구를 포함하고 있어 전세 수요 대체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시는 청라·송도지구 단지가 입주하면서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88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계속되는 장마비와 여름휴가시즌을 앞두고 있어 당장 입주 물량 감소에 대한 시장 불안은 없을 것”이라며 “다가올 9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8800여가구로 8월의 2배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은 조금씩 풀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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