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플랫폼 사업을 선정한 SK텔레콤(017670)이 장기 관점에서 유망한 투자종목으로 떠올랐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함에 따라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교보증권 오성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신규 성장동력 중 하나로 플랫폼 사업을 선정한 데 이어 자사의 플랫폼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SK컴즈를 비롯한 5개 관련 자회사를 이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부문을 독립시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관 자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은 K-IFRS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3조1939억원, 영업이익 631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영업일수 증가와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전화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2조723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오픈마켓 11번가 매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1720억원에 달했다. 수익성 역시 개선이 이뤄져 2분기 EBITDA 마진은 31.3%로 전년동기대비 0.7%포인트 올랐다.
한편, 2분기 SK텔레콤의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원인은 4세대 LTE 네트워크 개통 관련 TV광고였고 감감상각비도 LTE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2분기 아이폰을 출시했고, 상대적으로 뛰어난 네트워크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며 “SK텔레콤의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익성은 3분기까지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