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맨 '김호연'국회 입성
아이스크림맨 '김호연'국회 입성
  • 김봄내
  • 승인 2010.07.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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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을' 보궐선거 출마, 정치입문 2년만에 당선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7.28 천안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불모지인 대전, 충남지역에서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 된 김 당선자는 "재벌 기업가 이미지는 잊어 달라"며 지역발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김 당선자가 '재벌'을 언급한 이유는 그의 화려한 이력에 있다. 그는 식품업체 빙그레 前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당선자는 1986년 빙그레 상무이사를 거쳐 ㈜한양유통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빙그레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부채 4000%의 적자기업을 7000억원의 흑자기업으로 돌려 놓는 등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이러한 공로로 2001년에는 은탑산업훈장, 2004년에는 한국의 경영자상, 2005년에는 제2회 한국 리더십 대상, 2008년에는 한국마케팅 CEO대상 등을 수상했다.

 

가계 역시 이력 못지 않게 화려하다. 먼저 그의 아버지는 한화그룹 창업주인 김종희씨고 형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누나는 전 제일화재해상보험 이사회의장이다.

 

또 큰 아버지가 6선 의원이자 한국국민당 총재를 지낸 김종철씨이고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식씨가 그의 작은 아버지이다.

 

그의 부인 김미씨는 아버지가 전 교통부장관인 김신, 할아버지가 백범 김구다. 이러한 인연으로 김 당선자는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부회장(2003-2008년)을 역임했고 현재도 김구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김구 추모사업과 장학사업, 학술지원사업 등을 펴고 있다.

 

김 당선자가 정치계에 발을 들인 것은 2008년이다. 당시 빙그레 회장직을 던진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천안을에서 제 18대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 현역이었던 박상돈 전 의원에게 패배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 후 박상돈 전 의원이 지난 6.2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로 출마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공석이 된 천안을 지역의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 국회의원의 꿈을 이루게 됐다.

 

김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닌 55만 천안시민 모두의 위대한 승리로, 3조5000억 규모의 국제과학벨트 천안유치는 천안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국제과학벨트를 반드시 유치하라는 천안시민들의 명을 받았으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과학벨트를 유치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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