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29·삼성)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오승환은 31일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난 뒤 열린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66표 중 46표를 획득, 차우찬(16표)과 안지만(2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오승환은 팀이 승리한 1,2,4,5차전에 모두 등판, 3세이브를 챙기며 팀이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반지를 거머쥐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는 2개 밖에 맞지 않았고 삼진은 무려 8개나 잡아냈다. 사사구와 실점은 없다. 한국시리즈 MVP는 두 번째 경험이다.
오승환은 2005년 팀이 두산 베어스를 4승 무패로 제압할 당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오승환은 이날도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 안지만을 구원 등판, 4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하고 승리를 챙겼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역대 최다 타이인 47세이브를 거두며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하며 2011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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