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특혜(?)…공정위, 재벌가 딸들 '빵집' 조사
오너 일가 특혜(?)…공정위, 재벌가 딸들 '빵집' 조사
  • 조경희
  • 승인 2011.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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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의혹, 낮은 수수료 특혜 등 '전면 조사'
[이지경제=조경희 기자]대기업 총수의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 3곳이 줄줄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집단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조사 중인 공정위는 롯데 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와 신세계·삼성과 각각 관련이 있는 조선호텔베이커리 및 보나비 등이 계열사의 부당한 지원을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부 제과점들이 계열사의 부당지원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라며 "지난 6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대기업 총수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가 다른 계열사의 부당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동수 위원장이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 롯데 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 본사를 방문, 거래내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블리스는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뒤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잇따라 입점했다. 


블리스는 롯데 측에 낮은 판매수수료를 내는 등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또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조선호텔베이커리에 대해서도 부당지원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조선호텔베이커리는 이마트에 독점으로 빵과 피자를 공급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딸 부진씨가 운영하는 제과업체 보나비에 대해서도 대기업 집단 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부당지원이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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