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3일 오전 현재 장중 1790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3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0.52포인트(0.59%) 오른 1792.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새벽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한 데 힘입어 1790선을 돌파하며 출발한 이후 장 초반 1796.28까지 상승해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잇따른 연고점 경신에 따른 경계 심리로 인해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1800선을 넘는 데는 실패했고17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의 대형 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미국의 제조업 지수도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8.44포인트(1.99%) 상승한 1만674.3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2.20%), 나스닥종합지수(1.80%)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이 연기금을 앞세워 829억원, 외국인이 10거래일째 '사자'에 나서 6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며 1천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고 있다.
전기전자(1.42%)와 철강금속(1.03%), 건설업(0.60%)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1.01%), 운수창고(-0.74%), 화학(-0.49%)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000원(0.99%) 오른 8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LG전자(3.41%), LG디스플레이(2.89%), 하이닉스(1.62%)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1.21%)와 신한지주(0.82%), 삼성생명(0.44%), 현대중공업(1.28%) 등이 오름세지만 현대차(-1.32%)와 LG화학(-2.19%), 현대모비스(-0.68%) 등 전날 급등세를 이끌었던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일제히 내림세다.
현대미포조선(2.58%)은 자회사 하이투자증권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 속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0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0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1억316만주, 거래대금은 1조583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강보합권에 머물며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1.39포인트(0.29%) 내린 483.37을 기록 중이다.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 사업과 관련된 참여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다. 바이오니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히스토스템(9.01%), 웰크론(7.04%) 역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