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LTE에 ‘사활’
이통 3사, LTE에 ‘사활’
  • 황병준
  • 승인 2011.1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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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VoLTE’ SKT ‘PETA’ KT ‘CCC’ 기술로 승부


[이지경제=황병준 기자] 최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의 4세대(4G)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이통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LTE전략을 선보이며 선두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제주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동전화망, 와이파이망, 초고속망이 하나로 융합되는 세계 최고의 유무선 All-IP 기반의 단일 데이터망을 구축해 LTE 신세계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VoLTE(Voice over LTE) 등 데이터와 음성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통해 LTE 시대에는 1등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VoLTE는 음성통화를 음성 전용망이 아닌 데이터망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음성 서비스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통신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인구 100%가 사용할 수 있는 LTE 망을 내년 3월까지 구축하고, 와이파이 존과 가정용 와이파이 망을 연계하면 VoLTE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VoLTE와 같은 새로운 LTE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기보다는 시장을 지켜보고 나서 핵심 서비스를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또 SKT는 이를 위해 우선 망 품질부터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달 초 전략 LTE 망 운영 기술인 'PETA'를 공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LTE 경쟁구도 속에서 다음달 KT의 LTE 가세는 이통 3사 모두 LTE에 주력함으로써 이통시장의 급격히 LTE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아직 LTE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초 2G 서비스가 종료하면 곧바로 LTE 서비스 계획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T가 망 효율성을 높이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을 LTE에 적용하고, 전국에 구축한 와이브로와 LTE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LG유플러스보다 LTE 상용화가 5개월 이상 늦은 만큼 더욱 집중적으로 LTE 마케팅을 펼치면서 선두 주자를 따라갈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그동안 고착화 되었던 이통사의 점유율 경쟁에도 변화가 생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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