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지수 반등이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60포인트(0.87%) 오른 1919.42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증시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9일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81억원, 4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보험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35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75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5.65% 상승했고 전기가스(3.17%), 건설(2.79%), 비금속광물(2.45%) 등도 올랐다. 반면 화학(0.09%)과 섬유의복(0.12%), 서비스(0.17%)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5%)가 중국 낸드플래시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GS건설(2.93%)과 대림산업(3.18%), 현대건설(2.62%) 등 건설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 밖에 포스코(1.40%), 신한지주(2.63%), 한국전력(3.55%), KT&G(4.22%) 등도 소폭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579개 종목이 올랐고 258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7.01포인트(1.71%) 상승한 8,722.17, 토픽스지수는 11.62포인트(1.57%) 오른 749.63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72포인트(1.10%) 상승한 7,033.0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전거래일보다 5.10원(0.45%) 내린 1126.10원을 기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