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황금장갑 주인공 '새 얼굴 많네'
[프로야구]황금장갑 주인공 '새 얼굴 많네'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1.12.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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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에게만 주어지는 황금장갑의 주인공들 가운데 올해는 유독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는 선수들이 많았다.

 

올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6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은 홍성흔(34·롯데 자이언츠) 같은 '터줏대감'이 있는 반면 1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5)이 생애 첫 경험을 했다. 윤석민은 총 유효투표수 306표 가운데 189표를 획득, 113표를 얻은 오승환(29·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투수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누렸다.

 

2007년 최다패(18패)를 당하기도 했던 윤석민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면서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286표를 쓸어담아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은 삼성 외야수 최형우(28·삼성)도 이번이 첫 수상이다.

 

유격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이대수(30·한화 이글스)도 127표를 받아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최형우와 이대수는 힘겨웠던 긴 세월을 이겨내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한 때 방출의 설움을 겪었던 최형우는 데뷔 9년만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대수는 2001년 데뷔 이후 10년만에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 이대수의 수상 소감은 그래서 또 남달랐다.

 

최형우는 "나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다.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대수는 소감을 말하는 내내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울먹거린 이대수는 부모님에게 "아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오늘 밤에는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306표 가운데 157표를 얻어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손아섭(23·롯데)도 이번이 첫 수상이다.

 

첫 경험이어서인지 손아섭은 소감을 말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특유의 부산 사투리 억양도 튀어나왔다. 손아섭은 "굉장히 떨린다"며 롯데 양승호 감독과 올해가 끝나고 LG로 팀을 옮긴 김무관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루수 안치홍(21·KIA)도 198표를 받아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은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지만 나는 한참 멀었다"고 말한 안치홍은 "인정받을 수 있는 2루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심했다.

 

206표를 받아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정(24·SK)도 이번이 첫 경험이다.

 

덤덤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야구하면서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받게 되어 영광이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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