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으나 증시에서는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쏟아졌다. LG유플러스, 대원미디어, 잉크테크, 인피니트헬스케어, 예림당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신고가 행진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호전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을 제외하고 14일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도 5.80% 오르며 장중 신고가 769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이통3사 가운데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맞아 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주가는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또한, 연말 배당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5%대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했는데,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대원미디어는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사로서, 영유아 콘텐츠 산업의 성장성에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며 강세를 보였다. 이달 12일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장중 7440원을 기록해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잉크테크 역시 연중 신고가 2만3450원을 새로 쓰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재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광고물, 현수막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 때문인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잉크 생산업체들은 2012년을 대목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 열린 ‘4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종목 중에서 대장주로 여겨지는 인피니트헬스케어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신고가 1만8200원을 경신했다. 삼성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예림당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724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예림당은 ‘엔젤 산업’ 성장 기대감이 증시에 퍼지면서 강세를 잇고 있다. 전일에는 미국 아동용 출판 시장에서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6.06% 올랐고 이날도 940원 상승한 724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