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코스피지수가 북풍에서 완연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진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35포인트(3.09%) 상승한 1848.41을 나타냈다. 상승 요인은 북한발 위기 해소와 미국 및 독일의 경제지표 호전,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등이었다.
개인들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끝내고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5697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819억원, 127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인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이후 처음으로 매수 우위를 보여 투자심리 개선을 방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26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 전반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5.23%), 운수창고(4.41%), 은행(4.18%), 전기전자(4.09%) 등이 선전했고 통신(0.63%), 전기가스(0.74%), 비금속광물(0.93%), 종이목재(1.14%)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 적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상승흐름을 보였는데 삼성전자가 4.45% 오르며 100만원대 안착 가능성을 높였고 현대차(2.16%), 기아차(0.59%), 현대모비스(3.42%) 등도 올랐다.
이외 LG화학(4.07%), 신한지주(6.30%), NHN(9.90%), 하나금융(5.70%) 등도 오름폭이 눈에 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7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150개 종목은 내렸다. 53개는 보합세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3.50포인트(1.48%) 상승한 8,459.98, 토픽스지수는 7.19포인트(1.00%) 오른 725.68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84포인트(4.56%) 상승한 6,966.48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5원 내린 1,147.70원을 기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