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자 애간장 졸이게 했던 화제株 5선 무엇
올해 투자자 애간장 졸이게 했던 화제株 5선 무엇
  • 조호성
  • 승인 2011.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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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주가, 60만원대에서 21만원으로 ‘급락’…안철수연구소, 정치 테마주 ‘각인’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연말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올 한 해 증시에는 주도주 쏠림현상, 김정일 사망 등 투자자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고공행진을 보인 종목이 있는 반면 일부 종목은 반토막 주가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 OCI…뼈아픈 한해, 원상회복은 이미 불가(?)

 

OCI는 올해가 가장 뼈아픈 해로 기억될 듯하다. 4월22일 연중 최고가 65만70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맞물려 업황이 악화되면서 투자 매력이 급속히 줄었다. 최근 태양광 제품가격 하락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유의미한 주가 반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UBS증권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도 태양광 산업의 업황 개선 본격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지난달 폴리실리콘 가격은 2006년 이래 최저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다만 추가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은 긍정적 요인으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성장성이 밝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와 함께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할 경우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도 OCI에 대한 긍정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과거 반도체 산업과 같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OCI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처럼 결국 OCI가 태양광 산업에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6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 수준은 회복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증권가는 OCI 목표주가로 27~3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 증시는 이미 선거열풍…안철수연구소 정치주 ‘각인’

 

총선과 대선은 내년이지만 증시에는 올해부터 선거전이 펼쳐지는 양상이었다.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정치 테마주로서 각인된 안철수연구소는 2011년이 기억에 남는 해로 기록될 듯하다. 적정 시기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안철수연구소의 장중 최저가는 1만6500원으로, 최고가는 이달 13일 기록한 14만8200원이었다. 연중 고공행진이 지속됐다면 매수가 쉽지 않았겠지만 변동폭도 컸다는 점에서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서울시장 선거가 진행됐던 10월26일을 전후로 하한가 행진이 이어져 10만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며칠 사이 반토막이 나기도 했다.

 

이후 금융당국의 테마주 이상과열 조사방침으로 급등세가 수그러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됐다. 이달 들어 10만원대를 돌파한 안철수연구소의 고공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 코스피·코스닥 시총 1위 삼성전자, 셀트리온…위상강화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역시 올해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황제주 자리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됐는데, 지난달 하순 종가기준으로 100만원을 돌파한 후 한 달여 동안 황제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소 늦은 대응으로 휴대폰 시장의 입지가 잠시 흔들렸으나 결국 열세를 만회하면서 스마트폰 강자로서 위상을 되찾았다.

 

2012년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도 밝은 편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년 IT업종과 자동차 섹터를 유망 산업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가에서 제시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25~140만원 가량으로, 시총 1위 종목으로서 흔들림 없는 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때 악재에 시달린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은 올 한 해도 코스닥 대표주로서 투자자들의 화두가 됐다. 한동안 회사의 유용한 기회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넘겨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불안감이 확산됐으나 안정된 주가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다수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을 받는 상태로, 목표주가는 5만3000원~6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최근 주가가 3만원대 중반임을 고려하면 내년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30% 넘게 유지됐던 외인 지분율이 10월 중순 20%대로 떨어졌고 27일 기준 23.67%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차이나디스카운트 ‘여전’

 

유로존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차이나디스카운트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중국고섬의 회계부정 사태가 불거지고 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등 서둘러 신뢰회복에 나섰으나 차이나디스카운트는 지속됐다. 이후 연말을 앞두고 중국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나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상장된 중국 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 중인 곳은 중국원양자원으로 5630원을 나타냈고 있다. 이외 웨이포트, 3노드디지탈, 연합과기 등은 동전주의 가치가 지속되고 있으며 차이나그레이트, 성융광전투자, 글로벌에스엠 등도 1천원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