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증시 폐장일까지도 정치 테마주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안철수연구소와 비트컴퓨터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솔고바이오와 아가방컴퍼니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 한 해를 상한가로 마감하며 내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올해 기록한 신고가 14만8200원과 1만원 차이도 나지 않은 13만9000원으로 2011년을 마쳤다.

 

전일 3.42%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인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정치 테마주의 중심에 섰다.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안철수 교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고 내년 총선과 대선 이슈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적정주가는 의미가 없게 되면서 추세를 단언할 수 없으나 선거 시즌과 맞물려 강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정치 테마주로서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당부돼 매수에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거래일의 주가 흐름을 보면 등락률이 25%를 넘어서며 테마주의 성향을 여실히 보였다.

 

정치면에서 안철수연구소와 대칭각에 선 비트컴퓨터 역시 상한가로 신묘년 증시 마지막 날을 끝냈다. 선거 대리전을 보는 듯 비트컴퓨터의 최근 강세는 눈에 띄는데, 2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 점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것으로, 적정 매수시기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대박이 났다. 2012년 주가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올 한 해 비트컴퓨터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단잠을 이루게 됐다. 증시 폐장일 연중 신고가를 기록한 비트컴퓨터는 전거래일대비 14.90% 오른 53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솔고바이오와 아가방컴퍼니도 9.20%, 3.50% 오르며 2011년을 마쳤다. 두 종목은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여 솔고바이오는 1900원, 아가방컴퍼니는 1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