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 한파주의보 지속 ‘찬바람 쌩쌩~’…주가반등 오히려 부담
CNK 한파주의보 지속 ‘찬바람 쌩쌩~’…주가반등 오히려 부담
  • 조호성
  • 승인 2012.0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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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방식 증자 참여 인물 계좌추적 본격화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이달 18일 이후 무려 8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한 CNK 주가가 갑작스레 반등해 금융당국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사건에 쏠린 관심 정도는 커졌고 관련자들을 둘러싼 추가 의혹과 CNK 증자 과정이 낱낱이 조사되고 있다.

 

연초 9천원~1만원을 오가던 CNK 주가는 17일 이후 단 나흘 만에 절반으로 폭락했고, 이후에도 쉴 틈 없는 추락을 거듭해 현재는 2천원대를 맴돌고 있다. 전일 상한가로 반등을 이뤘으나 그간의 낙폭에 비하면 작은 뜀박질에 불과했다. 오히려 이 같은 반전은 CNK에 쏠린 의혹을 더욱 증폭하며 금융당국의 감시 수준을 높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CNK사건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개미 투자자들의 손실 문제로 금융당국이 골머리를 앓았다는 점에서 정밀조사 가능성마저 대두된 상황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전일 상승이 개인 순매수 유입에 따른 영향임을 고려해 개인투자자 손실이 우려하고 있다. 검찰수사가 본격화하고 정치권 공세도 격화되면서 언제든 주가 폭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증시 주변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한 전일 반등으로 CNK 주가조작 과정에 쏠린 관심이 더욱 커졌다는 점도 증시 관계자들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CNK 거래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 매수는 전무하다시피하고 외인과 개인 간 매매가 주를 이뤄 개인 투자자 피해는 추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CNK사건 파장이 몰고 온 여파는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자금조달 내용이 파헤쳐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 시스템의 CNK 유상증자 내용을 보면 제3자 배정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을 알 수 있어 관련자들의 혐의 의혹이 증폭하고 있다.

 

증자에 참여한 투자자 가운데는 카메룬 자원매장량 탐사 관계자는 물론, 시세조작과 관련해 혐의를 받는 인물들이 포함돼 이들을 상대로 계좌추적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간 CNK는 여러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특히 관심이 집중된 시기는 지난 2009년 2월이다. 당시 130억원 규모의 증자에는 CNK마이닝이라는 오덕균 CNK대표의 회사도 참여했고, 전체 조달 자금 가운데 일부가 다시 CNK마이닝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알려졌다.

 

결국 유상증자로 모인 자금은 오 대표의 은행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됐고, 일부는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한, 제3자배정에 참여한 투자자들 일부는 주가 상승시기에 매매차익을 올림으로써 내부정보를 이용,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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