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코스피가 2000포인트 돌파를 향한 걸음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96포인트 하락한 1972.3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됐으나 외인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임에 따라 약보합 흐름이 나타났다.
전일 1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1399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도 2703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500억원 가량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21%), 의료정밀(1.24%), 금융(0.78%), 기계(0.68%) 등의 상승폭이 컸고 반면 운송장비(-2.35%), 전기전자(-1.44%), 통신(-1.27%), 운수창고(-1.11%)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30% 하락했고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9%, 7.72% 내렸다. 현대중공업 급락 원인은 4분기 실적 둔화였다. 이외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 포스코 등도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393개 종목이 올랐고 438개 종목은 내렸다. 79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4.89포인트(0.51%) 하락한 8,831.93, 토픽스지수는 1.76포인트(0.23%) 내린 760.69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53포인트(0.29%) 상승한 7,674.9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0원 내린 1,118.30원을 기록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