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소연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임시회의를 열고 안철수연구소, S&T모터스, 솔고바이오 등 31개 테마주를 이용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전업투자자 등 7명을 검찰에 고발ㆍ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증선위는 테마주 주가조작에 나선 전업투자자 3명을 고발하고 이들을 도운 조력자 3명과 근거 없는 풍문을 유포한 부정거래 행위자 1명은 검찰에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가 지난 1월초 '테마주 및 악성루머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테마주에 대해 조사해 조치한 첫 사례다.

 

이번에 적발된 세력들은 주가가 상한가이거나 상한가가 될 조짐이 보이는 테마주를 선정한 후 전체 매도주문의 2~20배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주문을 상한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했다.

 

한편 금융위는 현재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테마주가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거래질서를 위해 기업 내재가치와 관계없이 급등락하는 주식에 대해 시장 감시와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