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소연 기자] 닭고기 생산업체 관련주들이 오름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나섰다. 최근 닭고기 가격 급등 및 사료 가격 하락이 수혜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하림은 13일 오전 10시4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2.20%) 오른 511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우와 마니커도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형 및 대형 닭 기준 닭고기 가격은 한달 새 1780원에서 2490원으로 40%(710원)가량 상승했다. 소형 닭도 같은 기간 1880원에서 2490원까지 32.5%(610원) 뛰어올랐다.
반면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사료로 사용하는 주요 곡물(옥수수, 보리, 대두, 벼) 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대비 곡물 가격은 옥수수 13.8%, 보리 22.1%, 대두 3.5%, 벼 8.3% 하락했다.
SK증권은 이날 최근 닭고기 가격 급등과 사료 가격 하락으로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과 마니커, 동우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닭고기 가격 시세는 여름 성수기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곡물가 하향 안정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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