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내달 부실채권시장 진출
KB금융, 내달 부실채권시장 진출
  • 박소연
  • 승인 2012.04.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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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박소연 기자] KB금융그룹이 은행권 처음으로 부실채권시장에 진출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을 포함한 각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각하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기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와 국민은행·파인트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부실채권을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회사다.

 

KB자산운용 펀드는 국민은행 이외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국민은행·파인트리자산운용 펀드는 국민은행 부실채권도 일부 매입한다. 진성 매각(자산을 실질적으로 매각하는 것)’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국민은행·파인트리자산운용 펀드에서 국민은행의 지분은 50% 미만으로 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부실채권 펀드를 만들어 시장에 뛰어든 사례는 KB지주가 처음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기 전에는 각 은행이 부실채권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만들어 부실채권 비율을 낮췄다. 그러나 IFRS가 도입되고 나서는 부실채권으로 ABS를 발행하는 게 사실상 중단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1.36%, 총 부실채권 잔액은 18조8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1.5%로 요구하고 있다.

 

부실채권 잔액은 2010년말보다 6조원 줄었지만 2008년 이후 매년 평균 27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이 신규로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부실채권은 꾸준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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