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 상 큰 변화없어…단기 급등에 그칠 것"
[이지경제=박소연 기자] 서울 진흥 신민저축은행 등 저축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완료됐다는 안도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영업정지를 당한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 주가는 전일보다 13.76% 오른 2150원에 마감했다.
시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던 서울저축은행과 신민저축은행도 전일보다 각각 14.79%와 14.89% 오른 1475원과 1890원으로 장을 마쳤다. 푸른저축은행도 6.50% 상승한 3685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6일 발표된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명단 발표로 영업정지와 같은 악재나 불확성실 등의 리스크 요인이 사라진 게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급등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일단 퇴출은 모면했지만 펀더멘털에 있어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평가다.
실제로 서울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2차 구조조정 발표(9월 18일) 다음날인 19일에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그 이후에는 급락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구조조정이 완료됐다는 안도감에 반사이익을 봤지만 대부분 저축은행 연체율이 높아 효과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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