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순익 전년比 19%↓
[이지경제=박소연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이 외형적인 규모는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62개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10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국내외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5328억원) 줄었다. 지난 2010회계연도 4.5% 줄어든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실제 지난 회계연도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7조9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특히 펀드 환매 영향으로 펀드 판매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1% 이상 감소한 525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인수·주선수수료 수익도 5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줄었다.
또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식운용에 애를 먹으면서 주식관련 손익이 28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익도 일회성 이익이 줄면서 575억원의 손실을 냈다.
회사별로는 IBK투자증권이 93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SK증권(-63억원), 애플투자증권(-32억원), 한화투자증권(-24억원) 등의 순이었다.
외국계는 다이와증권과 비오에스증권이 각각 49억원, 38억원 적자를 냈다. 외국사 국내지점은 알비에스아시아증권과 바클레이즈증권이 각각 155억원, 15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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