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안정적인 가운데 식품가격 크게 올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상 기온으로 신선식품지수는 20%나 급등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1월만 해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에 달해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켰으나 2월부터 8월까지는 2%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달렸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는 크게 뛰었다. 작년 동월 대비 20%가 상승하면서 다가올 추석을 대비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특히 신선채소는 24.7% 올랐고 신선과실과 신선어개는 각각 17.2%, 10.5%가 뛰었다. 이 가운데 무가 126.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85.0%), 수박(72.6%), 배추 (35.9%), 포도(43.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금반지(20.6%), 자동차용 LPG(17.1%), 등유(7.4%), 휘발유(2.8%) 등이 상승했고 컴퓨터본체(-21.3%)는 하락했다.
집세는 전세(2.3%), 월세(1.4%) 모두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국내단체여행비(12.8%), 해외단체여행비(9.3%), 대입종합학원비(5.0%), 유치원납입금(6.0%) 등이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이동전화통화료가 1.5% 내렸다.
한편 정부는 물가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을 2일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는 "구조적인 물가 불안을 해소하고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일 발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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