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작업 중 용접불꽃 튀어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25일 오전 발생한 여수화력발전소1호기 화재를 인명 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압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전 9시24분께 철거작업 중 용접불꽃이 탈황설비에 튀면서 발생해 자위소방대와 119소방대의 진화로 오전 10시30분 진압을 완료했다.
불은 발전소 1호기 탈황설비(ABS) 철거작업 중 최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명피해 등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한시만에 진화됐다.
여수소방서와 여수시는 설비 철거 중 용접불꽃이 인화성이 있는 탈황설비 내부코팅물에 옮겨 붙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시관계자는 “1호기가 노후 돼 교체 작업 중 탈황설비에서 불이 붙어 1차 진화했는데, 다시 불이 붙는 바람에 진화가 늦어진 것 같다”며 “일단 인명피해는 없지만 자세한 화재 발생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화력1호기는 1975년 3월 첫 가동된 이후 지난 3월 노후화로 37년 만에 발전을 정지했으며 4월 1일부터 철거를 진행 중이다. 여수화력1호기는 오는 2015년 11월 순환유동층유연탄발전소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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