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 '통행세' 거래 진상조사
공정위, 롯데 '통행세' 거래 진상조사
  • 남라다
  • 승인 2012.10.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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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롯데쇼핑,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3곳의 A/S를 연결해주며 중간수수료 챙겨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그룹의 대규모 ‘통행세’ 거래 의혹에 대해 조만간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롯데알미늄(옛 롯데기공)을 통해 부당지원해 제재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불법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11일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강석훈 의원(새누리당)이 롯데쇼핑·세븐일레븐·롯데리아(지원주체)와 롯데알미늄(수혜업체)으로 연결되는 그룹 내 통행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알미늄의 본사 장비보수(AS)팀 인력이 3명에 불과해 전국적인 A/S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는데도 롯데쇼핑,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 계열사들로부터 월정액 보수료를 받고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알미늄(옛 롯데기공)은 계열사들로부터 A/S 요청이 들어오면 중소 하도급업체에 연결해주는 역할에 그쳐 중간 수수료만 챙기는 이른바 ‘통행세’ 거래에 해당한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롯데그룹 내 ‘내부 고발자’로부터 공익 제보를 받아 자체 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사건 개요도까지 만들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인 만큼 진위 여부를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공정위 시장감시국에 진위여부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7월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데도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을 통해 간접 구매하는 등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과징금 6억4900만원을 부과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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