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검찰·법무부 청렴도 '꼴찌'
경찰·검찰·법무부 청렴도 '꼴찌'
  • 남라다
  • 승인 2012.11.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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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법제처·여성부 최고

[이지경제=김소원 기자]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찰청, 검찰청, 법무부가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2012년 청렴도 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6점으로 지난해 8.43점 보다 0.57점 하락했다.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가 8.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속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7.85점, 정책고객 평가는 6.86점으로 가장 낮았다. 39개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10점 만점에 법제처와 여성가족부가 각각 8.61점, 8.57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청(6.36점)과 검찰청(6.81점), 법무부(7.13점)는 5등급을 받아 최하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1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6.29점으로 5등급인 최하등급을 받았다. 대전광역시(7.61점)가 2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 군포시와 충북 증평군, 서울 영등포구가 각각 최고 등급을 받은 반면 경북 영천시, 전남 화순군, 대구 달서구 등이 최하 등급을 받았다.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5.57점으로 최하등급을 받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7.57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26개 공기업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8.15점, 8.09점으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고 한국남부발전이 9.28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준정부기관), 금융감독원(금융공직유관단체), 대구광역시시설관리공단.인천도시공사(지방공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기타공직유관단체) 등은 최하 점수를 받았다.

 

반면 축산물질평가원(준정부기관), 부산환경공단(지방공사공단), 한국교직원공제회(기타공직유관단체)는 1등급 기관으로 꼽혔다.

 

지난 1년간 공공기관에 금품이나 향응·편의를 제공한 국민이나 공직자 비중은 조사 대상자의 1.0%로 전년(0.8%)에 비해 늘었고 금품·향응 제공액은 6만~15만원이 가장 높았다.

 

금품이나 향응, 편의 제공 이유는 관행상·인사가 44.6%, 신속한 업무처리 27.1% 등이 대부분이었다.

 

권익위는 청렴도 우수기관에 대해 내년도 측정을 면제하고 개선도가 높은 경우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앞으로 청렴도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추진토록 권고하고, 이행실적·성과 등에 대해서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를 통해 철저히 관리·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앙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627개 공공기관을 유형별로 10점 만점에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했다. 민원인과 공무원, 산하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모두 2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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